2026년 양구G.B 아트페어 참여 작가 작품
최하연 작가는 작품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내 작업은 초 현실적이며 현대적인 색채 대비의 작업으로 이어가고 있다. 비현실적 공간 구성은 부유(Floating)의 미학처럼 중력의 법칙을 벗어나며, 서로 다른 시간과 감정, 기억의 조각들을 하나의 화면 안에 중첩된 공간 구조로 담아낸다. 이러한 화면은 초현실주의의 몽환적인 분위기를 시각화 하여, 익숙한 세계를 낯설게 바라보게 하고 또 다른 시선으로 사유 하게 만든다.”
최하연 작가의 작품은 작품 속 떠 있는 섬과 도시, 비어 있는 의자와 테이블, 열려 있는 상자와 끝없이 이어지는 공간은 현실과 이상, 기억과 욕망, 고독과 희망이 공존하는 심리적 풍경이다. 이는 단순한 상상의 공간이 아니라 현대를 살아가는 인간의 내면과 감정의 흐름을 은유적으로 표현한 장면들이기도 하다.
강렬한 색채의 대비와 빛의 흐름은 화면 안에서 서로 충돌하고 어우러지며 감정의 긴장감을 만들어낸다. 특히 선명한 색들은 현실의 논리를 벗어난 자유로운 감각과 에너지를 상징하며, 관람자 스스로 자신의 기억과 감정을 투영하도록 유도한다.
나는 작업을 통해 보이는 세계 너머의 또 다른 차원, 즉 현실과 비 현실의 경계에서 생성되는 감정의 풍경을 그리고자 한다. 그리고 그 낯설고도 몽환적인 공간 안에서 관람자들이 각자의 이야기를 발견하고 자유롭게 상상할 수 있기를 바란다.

김수민 작가의 pouring swipe 세계는 은은하게 번지는 색의 흐름 위로 달 항아리가 조용히 떠오른다. 작가는 푸어링(Pouring) 기법 특유의 유동성과 우연성을 바탕으로, 한국적인 정서가 담긴 달 항아리를 현대적으로 재 해석한 작품 세계를 선보이고 있다.푸어링 아트는 물감이 흘러내리고 스며들며 만들어내는 자연스러운 흐름과 패턴이 특징이다. 작가는 이러한 흐름 위에 크랙(crack) 기법을 더해 시간의 결, 균열의 미학, 그리고 감정의 흔적을 화면 속에 담아낸다.특히 작품 속 달 항아리는 단순한 오브제를 넘어 쉼과 위로, 순수한 내면의 상징으로 자리한다.짙은 남색과 보랏빛, 붉은 색채가 서로 어우러지며 밤하늘과 우주의 기운을 연상시키고, 화면 전체를 흐르는 유기적인 패턴은 ‘고여 있지 않은 삶의 흐름’을 표현 한다. 작가는 정형화된 구도보다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감각을 중요하게 여긴다. 물감이 스스로 만들어내는 움직임 속에서 작가는 의도와 우연의 경계를 조율하며, 끊임없이 변화하는 생명의 에너지를 시각화 한다.이번 작품들은 달 항아리의 고요함과 푸어링의 역동성이 공존하는 작업으로, 전통적인 소재와 현대적 기법이 만나 새로운 감성의 미학을 보여준다. 또한 축복 나무 작품도 자세히 보면 멈춰 있는 듯하지만 끊임없이 흐르고 변화하는 화면 속에서 관람객들은 저 마다의 감정과 기억을 마주하게 된다.

김지애작가 작품은 강렬한 노란빛 속에 숲은 낯설고도 익숙한 풍경으로 다가온다.
겹겹이 쌓인 붓 질은 나무와 빛, 그리고 기억의 흔적을 교차 시키며 현실과 추상의 경계를 흐린다.
‘처음 본 숲’은 자연을 바라보는 첫 감각, 그 설렘과 미지의 순간을 담아낸 작품이다.

최금주의 ‘기억의 채집’—일상의 사물로 빚어낸 감각의 풍경
최금주 작가의 작품 기억의 채집은 평범한 사물들이 한 화면 안에서 서로를 호명하며 기억의 서사를 만들어내는 회화다. 화면에는 화분, 과일, 가지, 유리컵, 책과 상자 등 일상적인 오브제들이 놓여 있지만, 이는 단순한 정물의 재현을 넘어 시간과 감정이 축적된 ‘기억의 표본’처럼 다가온다. 가장 먼저 눈길을 끄는 것은 화면 중앙의 크고 자유롭게 뻗은 식물이다. 거칠고 유기적인 선들은 살아 있는 생명력을 드러내며, 주변 사물들과 긴장감 있는 균형을 이룬다. 그 아래 놓인 과일과 채소들은 식탁의 풍경을 연상시키지만, 동시에 삶의 소박함과 풍요를 상징한다. 익숙한 오브제들이 작가의 손을 거치며 낯선 감각으로 재 탄생하는 순간 이다. 작가는 특유의 두터운 질감과 다층 적인 색채를 통해 ‘보는 기억’을 ‘만질 수 있는 기억’으로 전환한다. 화면 곳곳에 흩뿌려진 물감의 흔적과 겹겹의 붓질은 단순한 묘사를 넘어 시간의 흔적을 담아낸다. 특히 어두운 배경과 대비되는 청색, 보라색, 녹색의 조화는 몽환적이면서도 깊은 정서를 자아낸다.기억의 채집은 결국 우리가 지나쳐온 일상의 순간들을 다시 들여다보게 한다. 식탁 위 사물 하나, 오래된 상자 하나, 무심히 놓인 책 한 권 속에도 개인의 서사와 감정이 스며 있다는 사실을 상기시키며, 관객 각자의 기억을 호출한다.최금주의 회화는 묻는다. “당신은 오늘, 어떤 기억을 채집하고 있는가.”

손은화 작가는 숲의 풍경을 수많은 점의 찍어 노동집약적인 작품으로 표현하며, 빛과 공기가 스며드는 깊은 숲의 감성을 섬세하게 담아냈다. 점을 찍어 완성한 화면은 몽환적이면서도 고요한 자연의 숨결을 전한다.
최장혜 작가는 유화 특유의 깊이 있는 색감으로 체리와 해바라기를 표현하며 생동감과 풍요로운 생명의 에너지를 화폭에 담아냈다. 강렬한 색채와 부드러운 질감이 조화를 이루며 따뜻한 감성을 전한다.
김종은 작가는 자연 풍경을 유화로 담아내며 계절의 빛과 바람, 들꽃이 어우러진 서정적인 풍경세계를 펼쳐 보인다. 평온한 자연의 순간을 따뜻한 시선으로 표현해 관람객들에게 잔잔한 여운을 선사하고 있다

양구 g.b 아트페어 전시장 한편에는 서로 다른 감성을 담아낸 유화 작품들이 관람객들의 시선을 머물게 하고 있다.
서미정 작가의 말 그림은 짙은 남보라빛 하늘 아래 고요히 풀을 뜯는 말을 통해 평온한 자연의 숨결을 담아냈다. 점을 찍어 쌓아 올린 듯한 섬세한 터치와 몽환적인 색채는 동화 같은 분위기를 자아내며, 자연 속에서 쉼을 찾는 감성을 전한다. 특히 나무 아래 잔잔히 서 있는 말의 모습은 자유와 순수, 그리고 사색의 시간을 떠올리게 한다.
윤철숙 작가의 유화 정물 2점은 화사한 꽃과 과일을 소재로 풍성한 생명력과 따뜻한 일상의 아름다움을 표현했다. 흰 장미가 담긴 정물은 우아하고 차분한 분위기로 섬세한 여성적 감성을 보여주며, 해바라기 작품은 강렬한 색감과 빛의 대비를 통해 생동감 넘치는 에너지를 전한다. 두 작가의 작품은 서로 다른 표현 방식 속에서도 자연과 삶의 아름다움을 담아내며 전시장에 따뜻한 감동을 더하고 있다.

이동희 작가는 따뜻한 시선으로 인물의 삶과 시간을 담아내며, 실내의 고요한 분위기 속 인물의 사색과 정서를 깊이 있게 표현한 유화 작품을 선보였다.
홍순영 작가는 독일 여행지의 이국적인 건축 풍경과 울릉도 동도항의 아름다운 항구 풍경을 유화 특유의 풍부한 색감과 생동감 있는 붓터치로 담아내며 관람객들의 시선을 끌었다.

홍순영 작가작품

이래상 ,신복선,정애리 작가작품
이래상 작가의 사과 작품은 맑고 투명한 수채화의 매력을 담아낸 작품으로, 탐스럽게 익은 사과의 생명력과 자연의 싱그러움을 섬세하게 표현했다. 부드러운 색의 번짐과 섬세한 필치가 어우러져 따뜻하고 편안한 감성을 전하며, 일상 속 풍요와 소박한 아름다움을 담백하게 풀어내고 있다.
금빛 재료와 입체적인 질감으로 시선을 사로잡는 신복선 작가의 작품은 크리스탈과 비즈, 금박을 활용해 생명의 나무를 현대적으로 풀어냈다. 반짝이는 빛의 흐름 속에서 희망과 풍요의 상징성을 담아내며, 장식성과 회화성이 어우러진 독창적인 작품 세계를 선보인다.
정애리 작가는 성화와 꽃을 주제로 따뜻한 위로와 평안의 메시지를 전한다. 부드러운 색감과 서정적인 표현 속에 신앙적 의미와 자연의 아름다움을 함께 담아내며, 일상 속 작은 쉼과 치유의 감성을 전하는 작품으로 관람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정애리작가작품

박미량,이가영 작품 전시장 한 벽면을 가득 채운 작품들은 각기 다른 시선과 감성을 담아내며 관람객에게 깊은 여운을 남긴다. 이번 전시는 박미량작가의 작품과 이가영 작가의 작품이 한 공간 안에서 조화를 이루며, 서로 다른 예술적 언어가 어떻게 하나의 서사로 연결될 수 있는 지를 보여준다. 박미량 작가의 작품은 섬세한 색감과 상징적 이미지로 관람객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푸른 밤하늘과 달, 꽃 향기 그리고 몽환적인 배경은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를 허물며 따뜻한 위로와 사색의 시간을 선사한다. 특히 작품 속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자연적 요소들은 생명과 순환, 그리고 내면의 평화를 은유적으로 표현하며 깊은 몰입감을 이끈다. 반면 이가영 작가의 작품은 강렬한 대비와 독창적인 구성을 통해 또 다른 시각적 긴장감을 만들어낸다. 어둠 속에서 빛나는 말의 형상은 순수함과 자유, 그리고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며 관람객의 감정에 직접적으로 다가선다. 박작가의 세밀한 선과 절제된 색채는 작품의 상징성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두 작가의 작품은 표현 방식은 다르지만, 모두 ‘자연’과 ‘생명’, 그리고 ‘내면의 이야기’라는 공통된 주제를 품고 있다. 나란히 걸린 작품들은 서로 대화를 나누듯 조화를 이루며, 관람객에게 각자의 기억과 감정을 떠올리게 한다.

김미경,김혜화,최옥희작가작품
김미경 작가의 작품은 깊은 여운을 남기고 있다. 김미경 작가는 전통 회화의 섬세한 감성과 현대적 색채 감각을 조화롭게 풀어내며 독창적인 화면을 선보인다. 화려하면서도 차분한 색의 균형 속에서 식물과 자연의 생명력을 상징적으로 표현해 관람객들에게 따뜻한 감성을 전달한다. 작품 속 세밀한 문양과 장식적 구성은 민화적 요소와 현대 회화의 감각이 어우러지며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김혜화 작가의 민화 작품은 꽃과 새, 자연을 소재로 한국 전통 민화의 아름다움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며 풍요와 길상의 의미를 담아낸다. 화사한 색채와 정교한 표현이 어우러져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또한 최옥희 작가의 수묵화 작품은 절제된 먹의 농담과 담백한 필치로 자연의 고요함과 여백의 미를 표현한다. 깊이 있는 수묵의 정서와 차분한 화면은 바쁜 일상 속 쉼과 사색의 시간을 선사하며 전통 회화의 아름다움을 다시금 느끼게 한다.

최옥희 작가 작품










